2009년 10월 06일
빨간 눈으로 봐도 밤은 까맣다
눈이 아파 거울을 본다.
빨갛게 가로로 굵은 줄이 가 있는 것이
꼭 귀신같다.
예전에 들은 귀신 이야기.
띵동띵동 초인종이 울렸는데
문을 열어도 아무도 없는거라.
이상하다 이상하다, 고개를 갸웃거리다
문득 무서워졌데.
또 한번 띵동 초인종 소리가 울렸지.
살금살금 문 앞에 다가가
문 구멍에 눈을 대고 밖을 내다 본거야.
이상하다 아무도 없는데.
그런데 왜...
밖이 온통 빨갛지?
이야기 속에 귀신의 눈은
꼭 지금의 내 눈처럼
빨갷다.
다시 한번 거울을 들여다 본다.
그러면서 문득
우는 상상을 해본다.
빨간 두 눈에서
볼을 타고 흐르는
피눈물.
하얀색 티슈로 피눈물을 닦으며
방구석에 외로이 서 있는
빨간눈의 그녀를 바라다 본다.
흰 소복 위에 드리워진
그녀의 길고 고운 머리카락.
지금 창 밖은
꼭 그녀의 머리카락처럼
새까맣다.
세상이 온통
그녀의 머리칼로 뒤덮여
있는 것만 같아서,
창문을 열면
와르르.
그녀의 검은 머리칼이
흰색 타일 바닥 위로
쏟아져 내릴 것만 같다.
빨갛게 가로로 굵은 줄이 가 있는 것이
꼭 귀신같다.
예전에 들은 귀신 이야기.
띵동띵동 초인종이 울렸는데
문을 열어도 아무도 없는거라.
이상하다 이상하다, 고개를 갸웃거리다
문득 무서워졌데.
또 한번 띵동 초인종 소리가 울렸지.
살금살금 문 앞에 다가가
문 구멍에 눈을 대고 밖을 내다 본거야.
이상하다 아무도 없는데.
그런데 왜...
밖이 온통 빨갛지?
이야기 속에 귀신의 눈은
꼭 지금의 내 눈처럼
빨갷다.
다시 한번 거울을 들여다 본다.
그러면서 문득
우는 상상을 해본다.
빨간 두 눈에서
볼을 타고 흐르는
피눈물.
하얀색 티슈로 피눈물을 닦으며
방구석에 외로이 서 있는
빨간눈의 그녀를 바라다 본다.
흰 소복 위에 드리워진
그녀의 길고 고운 머리카락.
지금 창 밖은
꼭 그녀의 머리카락처럼
새까맣다.
세상이 온통
그녀의 머리칼로 뒤덮여
있는 것만 같아서,
창문을 열면
와르르.
그녀의 검은 머리칼이
흰색 타일 바닥 위로
쏟아져 내릴 것만 같다.
# by | 2009/10/06 00:51 | 트랙백 | 덧글(0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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